앤스로픽 2분기 매출 116억 달러 — 오픈AI 67억을 처음 앞질렀다
Anthropic posted 11.6 billion dollars in second-quarter 2026 revenue against OpenAI's 6.7 billion, the first time the challenger has out-earned the company that defined the consumer AI market — and unlike OpenAI, which reported a 12.3 billion dollar operating loss, Anthropic reported an operating profit, on the strength of enterprise coding tools
월스트리트저널이 2026년 8월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16억 달러로 오픈AI의 67억 달러를 처음 앞질렀다. 앤스로픽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영업이익을 냈고, 오픈AI는 18% 늘었으나 123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줄 요약
- 매출 — 앤스로픽 116억 달러(전분기 48억), 오픈AI 67억 달러(전분기 57억). 성장률은 100%대 대 18%
- 손익 — 앤스로픽은 5억5900만 달러 영업이익, 오픈AI는 123억 달러 영업손실. 매출보다 손실이 큰 구조다
- 여파 — 오픈AI가 연내 추진하던 증시 상장을 2027년으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질문
- 앤스로픽이 오픈AI 매출을 넘었다는 게 사실이야
- 2026년 2분기 기준으로는 그렇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26년 8월 18일 보도한 수치에 따르면 앤스로픽 116억 달러, 오픈AI 67억 달러다. 다만 이것은 분기 매출이고, 누적 매출이나 이용자 수에서 오픈AI가 앞선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두 회사 모두 비상장이라 이 숫자들은 감사받은 공시가 아니라 언론에 전해진 값이다. 이 지면은 원 자료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 앤스로픽 매출이 왜 갑자기 두 배가 됐어
- 보도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것은 기업용 코딩 도구다. 앤스로픽은 개발자가 터미널에서 자연어로 코딩 작업을 시키는 '클로드 코드'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확산됐다고 밝혔고, 이 제품의 매출이 7월까지 5.5배 늘었다고 보고했다. 소비자용 챗봇 구독보다 기업 계약의 건당 금액이 크고 해지율이 낮다는 점이 매출 곡선의 기울기를 갈랐다는 해석이 붙는다. 다만 116억 달러 중 코딩 도구가 얼마인지를 밝힌 자료는 없다.
- 오픈AI는 왜 상장을 미뤘어
- 기업가치 평가 때문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연내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2027년으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고,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이 역전당한 것이 직접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출 67억 달러에 영업손실 123억 달러라는 구조도 부담이다. 손실이 매출의 1.8배다. 상장 심사와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성장률과 손익 개선 추세가 함께 평가되는데, 두 지표가 같은 분기에 나빠졌다. 오픈AI 측은 '앤스로픽보다 늦어져도 괜찮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보도됐다.
2022년 말 챗GPT가 나온 뒤 3년 반 동안, AI 산업의 매출 1위 자리는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2026년 2분기에 바뀌었다.
1. 두 회사의 2분기
| 항목 | 앤스로픽 | 오픈AI |
|---|---|---|
| 2분기 매출 | 116억 달러 | 67억 달러 |
| 1분기 매출 | 48억 달러 | 57억 달러 |
| 전분기 대비 | +100% 이상 | +18% |
| 영업손익 | +5억 5,900만 달러 | -123억 달러 |
먼저 짚어 둘 것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이다. 이 숫자들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공시가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이 2026년 8월 18일 보도한 값이다. 감사받은 재무제표가 아니고, 두 회사의 공식 확인도 나오지 않았다. 이 지면은 원 자료를 직접 보지 못했다.
그 전제 위에서, 표가 보여 주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역전은 앤스로픽이 뛰어서 일어났지 오픈AI가 뒷걸음쳐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오픈AI 매출도 57억에서 67억으로 늘었다. 18% 성장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좋은 숫자다. 다만 상대가 한 분기에 두 배 넘게 늘었다.
둘째, 손익의 방향이 반대다. 앤스로픽은 영업이익을 냈고, 오픈AI는 매출의 1.8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냈다. 이 지면이 8월 18일 「AI 회사채 2000억 달러 — 국채를 밀어낸 건 정부가 아니었다」에서 다룬 AI 인프라 투자 경쟁의 청구서가 손익계산서의 어느 줄에 찍히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다.
2. 무엇이 곡선을 갈랐나
보도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것은 기업용 코딩 도구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드'의 매출이 7월까지 5.5배 늘었다고 밝혔다. 개발자가 터미널에서 자연어로 코딩 작업을 시키는 제품으로, 개인 구독보다 기업 계약 비중이 크다.
이 차이가 왜 중요한지는 매출의 성격에 있다.
| 소비자 구독 | 기업 계약 | |
|---|---|---|
| 건당 금액 | 월 수만 원 | 연 수억~수십억 원 |
| 해지 | 클릭 한 번 | 계약 만료까지 유지 |
| 확산 경로 | 개인 → 개인 | 팀 → 부서 → 전사 |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용자가 아무리 많아도 매출이 완만하게 는다. 기업 시장에서는 한 회사가 팀 단위 도입에서 전사 도입으로 넘어가는 순간 계약 금액이 계단식으로 뛴다. 한 분기에 두 배는 소비자 시장의 곡선이 아니라 기업 시장의 곡선이다.
다만 116억 달러 중 코딩 도구가 얼마인지 밝힌 자료는 없다. 이 해석은 보도들의 공통된 설명이지 검증된 분해가 아니다.
3. 상장 일정이 밀렸다
오픈AI는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다. 그 일정이 2027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이번 매출 역전이다. 상장 심사와 공모가 산정에서는 절대 매출보다 성장률과 손익 개선 추세가 크게 평가되는데, 오픈AI는 두 지표가 같은 분기에 나빠졌다. 성장률은 18%로 내려왔고, 손실은 123억 달러로 늘었다.
오픈AI 측은 "앤스로픽보다 늦어져도 괜찮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보도됐다. 이 문장 자체가 시장의 비교 프레임이 이미 만들어졌음을 인정하는 말이기도 하다.
4. 이 숫자가 다음에 닿는 곳
한 분기 숫자로 산업의 순위가 정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오픈AI는 누적 매출과 이용자 수에서 여전히 앞선다.
그럼에도 이 분기가 기록될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3년 동안 AI 산업의 값매김은 "소비자를 얼마나 많이 모았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번 숫자는 "기업에 얼마를 팔았나"가 매출에서 앞설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 지면이 8월 10일 「AI 토큰 가격이란 — 출력이 입력보다 5배 비싼 이유」와 8월 16일 「AI API 피크 요금제란」에서 다뤘듯, 모델 가격은 지난 반년 동안 계속 내려왔다. 가격이 내려가는 시장에서 매출을 두 배로 늘리려면 쓰는 양이 그보다 더 빨리 늘어야 한다. 코딩 에이전트는 한 번 시키면 수십 번 모델을 호출하는 제품이다. 사용량이 뛰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5. 남은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
- 숫자의 출처 — 감사받은 공시가 아니다. 두 회사의 공식 확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도된 값이다.
- 앤스로픽 영업이익 — 5억5900만 달러라는 값은 일부 매체에만 나온다. 다른 매체는 '소폭의 영업이익'으로만 적었다. 회계 기준이 같은지 확인하지 못했다.
- 오픈AI 손실 123억 달러의 구성 — 연산 비용인지 인건비인지 투자 상각인지 분해한 자료가 없다.
- 지속성 — 앤스로픽의 100%대 성장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기업 도입은 초기에 가파르고 이후 완만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 관련 기사 — 매출을 끌어올린 제품은 「클로드 코드란 — 개발자가 아니어도 알아야 할 이유」에서, AI 업계의 자금 구조는 8월 18일 「AI 회사채 2000억 달러」에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