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IPO — 스페이스X 862억 달러 기록을 넘본다
Anthropic is preparing an IPO it hopes will match or beat SpaceX's record $86.2bn raise, and could file its S-1 publicly as soon as the end of August 2026, targeting a post-listing valuation near $2 trillion — which would put the AI lab ahead of OpenAI, whose own listing has slipped to 2027
앤스로픽이 2026년 6월 1일 비공개로 낸 상장 서류(S-1)를 이르면 8월 말 공개 제출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목표는 스페이스X가 올해 6월 세운 862억 달러 기록과 같거나 그 이상, 상장 후 기업가치는 2조 달러 근처다. 오픈AI는 상장 시점을 2027년으로 미뤘다
3줄 요약
- 규모 — 스페이스X의 862억 달러 조달 기록을 넘거나 맞추는 것이 목표. 성사되면 사상 최대 IPO
- 시점 — 비공개 S-1은 6월 1일 제출. 공개 제출은 이르면 8월 말, 상장은 10월 전후 전망
- 순서 — 오픈AI가 2027년으로 미루면서, AI 대장주 자리에 먼저 서는 쪽이 앤스로픽이 됐다
핵심 질문
- 앤스로픽 IPO 언제야
- 확정된 날짜는 없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두 가지다. 앤스로픽은 2026년 6월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고, 이르면 8월 말 이를 공개 제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공개 제출 뒤에는 통상 로드쇼와 가격 결정 절차가 이어지므로 상장 자체는 그보다 몇 주 뒤가 된다. 시장 전망은 10월 전후에 몰려 있으나 이는 예측이지 발표가 아니다. 회사는 상장일도 종목코드도 공표하지 않았다.
- 스페이스X 기록이 얼마인데
- 862억 달러다. 정확히는 올해 6월 상장 당시 초기 공모로 750억 달러를 조달했고, 초과배정권(오버앨롯먼트)이 행사되면서 최종 약 862억 달러가 됐다. 이것이 현재 사상 최대 IPO 기록이다. 앤스로픽은 이 규모와 같거나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상장 후 기업가치 목표는 2조 달러 근처로, 스페이스X가 상장으로 인정받은 1조77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지면은 8월 5일 「스페이스X 주식(SPCX) — 한 회사에 담긴 세 개의 사업」에서 스페이스X 상장을 다뤘다.
- 오픈AI는 왜 밀렸어
- 오픈AI도 상장을 준비 중이지만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졌다. 오픈AI는 5월 말 S-1을 비공개 제출하고 9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알려졌으나, 이후 일정이 뒤로 밀렸다. 이 순서가 뒤바뀐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이 지면이 8월 21일 「앤스로픽 2분기 매출」에서 다뤘듯 앤스로픽이 분기 매출에서 오픈AI를 처음 앞질렀다. 다만 두 회사의 매출 수치는 발표 주체와 집계 기준이 갈려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된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IPO 기록은 자주 깨지지 않는다. 올해 6월 스페이스X가 862억 달러로 세운 기록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였다.
두 달 만에 그 기록을 겨냥한 회사가 나왔다. 앤스로픽이다.
1.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 항목 | 내용 |
|---|---|
| 비공개 S-1 제출 | 2026년 6월 1일, SEC |
| 공개 제출 예상 | 이르면 8월 말 |
| 목표 조달 규모 | 스페이스X의 862억 달러와 같거나 그 이상 |
| 목표 기업가치 | 상장 후 약 2조 달러 |
| 주관사 |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추가 가능) |
| 상장일·종목코드 | 미발표 |
이 표에서 확정된 것은 첫 줄뿐이다. 나머지는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이거나 협의 중인 사항이다. 블룸버그도 조달 규모를 포함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바뀔 수 있다고 적었다.
특히 '2조 달러'는 회사가 말한 숫자가 아니다. 이 지면이 확인한 범위에서 앤스로픽이 공표한 것은 S-1을 비공개 제출했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2. 862억 달러가 어떤 크기인가
| 회사 | 상장 시점 | 조달액 | 상장 후 기업가치 |
|---|---|---|---|
| 스페이스X | 2026년 6월 | 750억 달러 (초과배정 포함 862억) | 1조7700억 달러 |
| 앤스로픽 (목표) | 미정 | 862억 달러 이상 | 약 2조 달러 |
스페이스X의 862억 달러는 두 단계로 만들어졌다. 초기 공모에서 750억 달러를 조달했고, 수요가 넘쳐 초과배정권이 행사되면서 최종 약 862억 달러가 됐다.
초과배정권은 주관사가 공모 물량보다 더 많이 팔아 둔 뒤, 값이 공모가 위에서 유지되면 발행사로부터 추가 물량을 받아 메우는 장치다.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사실이 숫자로 남는 자리다. 스페이스X는 여기서 112억 달러가 더 붙었다.
앤스로픽이 이 기록을 넘으려면 같은 일이 더 큰 규모로 일어나야 한다.
3. 순서가 바뀌었다
1년 전만 해도 AI 회사의 상장 순서를 묻는다면 답은 오픈AI였다. 지금은 다르다.
| 회사 | 비공개 S-1 | 공개 제출 | 상장 목표 |
|---|---|---|---|
| 앤스로픽 | 2026년 6월 1일 | 이르면 8월 말 | 미정 (10월 전후 전망) |
| 오픈AI | 2026년 5월 말 | 미정 | 2027년으로 연기 |
오픈AI는 원래 9월 상장을 목표로 했다고 알려졌으나 시점이 2027년으로 밀렸다. 사유를 회사가 밝힌 자료는 찾지 못했다.
이 뒤집힘의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이 지면은 8월 21일 「앤스로픽 2분기 매출 116억 달러 — 오픈AI 67억을 처음 앞질렀다」에서 이 역전을 다뤘다.
다만 여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두 회사의 매출 수치는 발표 주체와 집계 기준이 갈려 매체마다 다르게 나온다. 앤스로픽의 2분기 매출을 두고도 109억 달러와 116억 달러가 함께 보도된다. 비상장사는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상장이 갖는 진짜 의미다. 공개 S-1이 제출되면 그 안에 매출·비용·손익·계약 구조가 감사받은 형태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관계자 인용으로만 돌던 숫자가 처음으로 문서가 된다.
4. 브로드컴 쪽에서 같은 날 나온 숫자
같은 8월 20~21일, 앤스로픽과 얽힌 또 하나의 숫자가 나왔다. 브로드컴이 앤스로픽 등에 공급할 AI 칩을 위해 600억 달러가 넘는 부채 조달을 협의 중이라는 것이다.
두 뉴스를 나란히 놓으면 구조가 보인다.
| 방향 | 규모 | 성격 |
|---|---|---|
| 앤스로픽 IPO | 862억 달러 이상 (목표) | 주식으로 돈을 모은다 |
| 브로드컴 AI 칩 조달 | 600억~1000억 달러 (협의) | 빚으로 설비를 짓는다 |
같은 회사의 연산 설비를 두고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 지면은 부채 쪽을 「브로드컴 600억 달러 부채 조달」에서 따로 다룬다.
5. 남은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
- 공모 규모·가격 — 확정되지 않았다. '862억 달러 이상'은 목표이자 협의 중인 값이다.
- 2조 달러 — 관계자 인용이며 회사 공표가 아니다.
- 10월 상장 — 예측 시장과 조사기관의 추정치다. 회사 발표가 아니다.
- 주관단 — 3개 은행이 거명됐으나 추가될 수 있다고 보도됐다.
- 오픈AI 연기 사유 — 회사가 밝힌 자료를 찾지 못했다.
- 다음 확인 지점 — 8월 말로 예상되는 공개 S-1 제출. 이 문서가 나오면 이 지면이 지금까지 '보도 기준'으로만 적어 온 앤스로픽의 매출·손익·고객 구조가 감사받은 숫자로 확인된다. 이 지면은 그때 이 기사의 수치를 문서 기준으로 다시 대조한다.
출처
- Bloomberg — Anthropic Expects to Match or Top SpaceX's Record IPO Size
- Yahoo Finance — Anthropic targets IPO to match or beat SpaceX's record raise
- Anthropic — Anthropic confidentially submits draft S-1 to the SEC
- Fortune — Fortune Tech: Anthropic IPO, Trump digs data centers, SuperMicro's investigation
- Tech Startups — Anthropic eyes $2 trillion valuation in IPO that could top SpaceX as biggest ever
- Kaohoon International — Anthropic to File for IPO by Month's End, Aiming to Beat SpaceX's 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