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CPI 3.4% (8월 12일) — 9월 인상 확률 42%
US July CPI comes in at 3.4% year on year, and the odds of a September rate hike fall to 42%
미국 노동통계국이 8월 1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전년 대비 3.4%로 6월의 3.5%에서 소폭 내려왔고, 근원은 2.5%로 낮아지며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42%로 떨어졌다
3줄 요약
- 헤드라인 CPI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 6월 3.5%에서 0.1%포인트 하락
- 근원 CPI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 역시 0.1%포인트 하락
-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 42%로 후퇴, 뉴욕증시는 나스닥 +0.59%로 마감
핵심 질문
- 미국 7월 CPI 몇 퍼센트 나왔어
- 전년 대비 3.4%다. 6월의 3.5%에서 0.1%포인트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조정 기준 0.1%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였고 이 역시 6월보다 0.1%포인트 낮다. 발표 기관은 미 노동통계국이고 발표 시각은 한국시간 8월 12일 밤 9시 30분이었다.
- 그래서 9월에 금리 올려 안 올려
-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발표 직후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이 42%로 내려갔다. 발표 전날에는 인상과 동결이 거의 반반이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50~3.75%이고 연준은 7월 회의까지 다섯 번 연속 동결했다. 지금 시장의 관심사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 여부라는 점이 이번 국면의 특징이다.
- 물가가 내렸는데 왜 체감이 안 되지
- 3.4%는 물가가 내렸다는 뜻이 아니라 작년보다 3.4% 더 비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려간 것은 오르는 속도다. 여기에 임금이 있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3.2%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 3.4%보다 낮다. 1년을 놓고 보면 실질 구매력이 조금씩 깎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체감이 통계와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통계가 체감을 설명하고 있는 쪽에 가깝다.
어제 이 지면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시장 예상을 헤드라인 3.4%, 근원 2.5%로 전하면서 "이 수치는 단일 전망기관 집계라 기관마다 갈린다"고 적었다.
결과는 3.4%와 2.5%였다. 예상과 소수점까지 같았다.
예상이 맞았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 뉴스는 그 다음에 있다. 시장이 이 숫자를 받아 금리 인상 확률을 42%로 내렸다는 것이다.
1. 발표된 숫자
| 항목 | 7월 | 6월 | 변화 |
|---|---|---|---|
|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 3.4% | 3.5% | -0.1%p |
| 헤드라인 CPI (전월 대비) | +0.1% | — | — |
| 근원 CPI (전년 대비) | 2.5% | 2.6% | -0.1%p |
| 근원 CPI (전월 대비) | +0.2% | — | — |
| 식품 (전월 대비) | +0.1% | — | — |
| 주거 (전월 대비) | +0.1% | — | — |
이 표에서 가장 중요한 칸은 전월 대비 0.1%다. 전년 대비 수치는 1년 전 기저에 좌우되지만, 전월 대비는 지난 한 달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잰다. 0.1%는 연율로 환산하면 1.2% 수준이다. 즉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물가는 이미 연준 목표보다 낮은 속도로 오르고 있었다.
주거가 0.1%에 그친 것도 눈에 띈다. 주거는 미국 CPI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이라, 여기가 눌리면 지수 전체가 눌린다.
2. 어제 걱정했던 유가는 어떻게 됐나
어제 이 지면은 헤드라인과 근원의 격차가 0.9%포인트로 벌어져 있고, 그 격차가 "에너지가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그림을 깔고 있다고 썼다. 8월 들어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대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발표된 격차도 0.9%포인트(3.4% - 2.5%)였다. 에너지가 헤드라인을 위로 밀고 있다는 구조 자체는 그대로다. 다만 7월 지표에는 8월의 유가가 들어가 있지 않다. 7월 CPI는 7월에 지불된 가격을 잰다. 호르무즈 교착으로 8월에 오른 유가는 다음 달 지표에 도착한다.
그래서 이번 발표가 답한 질문과 답하지 못한 질문이 나뉜다.
- 답한 것 — 7월까지 물가는 진정되고 있었다
- 답하지 않은 것 — 8월의 유가가 9월 지표를 다시 밀어 올릴 것인가
3. 시장이 바꾼 것은 확률이었다
| 시점 | 9월 금리 인상 확률 (CME 페드워치) |
|---|---|
| CPI 발표 전날 | 인상·동결 거의 반반 |
| CPI 발표 후 | 42% |
여기서 표현을 정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이 저울질하는 것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다.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50~3.75%이고, 연준은 7월 회의까지 다섯 번 연속 동결했다. 물가가 3%대에 머무는 동안 "다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살아 있었고, 이번 지표가 그 논의의 힘을 뺐다.
뉴욕증시는 그 해석을 그대로 반영했다.
| 지수 | 8월 12일 등락 |
|---|---|
| 다우 | +0.11% |
| S&P 500 | +0.30% |
| 나스닥 | +0.59% |
나스닥이 가장 많이 올랐다. 어제 하락장에서 나스닥이 가장 많이 빠졌던 것과 정확히 대칭이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 먼저 내리고 먼저 오른다.
4. 3.4%인데 왜 살림은 그대로인가
물가 뉴스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지점이다. 세 가지를 구분하면 정리된다.
① 3.4%는 하락이 아니다 — 작년 이맘때보다 3.4% 비싸다는 뜻이다. 내려간 것은 가격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다. 물가지수가 실제로 낮아지려면 전월 대비가 마이너스여야 하는데, 7월은 +0.1%였다.
② 임금과의 비교가 체감을 만든다 — 임금 상승률은 3.2%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 3.4%보다 낮다. 격차는 0.2%포인트지만, 1년 내내 이 상태면 실질 구매력이 조금씩 깎인다. "물가가 잡혔다는데 왜 안 나아지냐"는 감각의 산술적 근거가 여기 있다.
③ 평균과 장바구니는 다르다 — CPI는 수백 개 품목의 가중평균이다. 자주 사는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빨리 오르면 지수보다 체감이 나쁘다. 이번 달 식품은 0.1%로 얌전했지만, 품목별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5. 한국 시장에 도착하는 경로
이 발표는 한국시간 8월 12일 밤 9시 30분에 나왔다. 8월 12일 코스피의 3.68% 급등에는 이 결과가 들어 있지 않다. 그날 상승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재료가 만든 것이고, CPI는 그 뒤에 나왔다. 물가 결과가 한국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그 다음 거래일부터 나타난다.
경로는 두 갈래다. 미국 금리 인상 압력이 낮아지면 달러가 약해지고 신흥국 자산 선호가 올라간다 — 외국인 수급에 유리한 방향이다. 반대로 금리 기대가 아니라 실적 기대로 움직이는 반도체 대형주에는 물가 지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 8월 12일 코스피의 재료는 후자였다. 그날 장세의 내용은 「코스피 6579.04 마감」에 정리했다.
6. 남은 것 · 확인되지 않은 것
품목별 분해를 이 기사는 다루지 못했다. 확인한 것은 식품과 주거의 전월 대비 0.1%뿐이고, 에너지·중고차·의료·항공료 같은 변동성 큰 항목이 이번 0.1%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0.1%라도 에너지가 눌러서 나온 것과 서비스가 눌러서 나온 것은 다음 달 전망이 다르다.
42%라는 확률은 고정값이 아니다. 선물 가격에서 역산한 값이라 며칠 사이에 크게 움직인다. 이 숫자는 8월 12일 발표 직후의 상태를 가리킬 뿐이다.
9월 회의까지 남은 지표가 더 있다. 물가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7월 고용은 이미 약한 신호를 냈고, 그 사이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두 방향이 엇갈린 자리가 지금 연준이 서 있는 지점이다.
출처
- CNBC — CPI inflation report July 2026: prices rose 0.1%, annual rate 3.4%
- NBC News — July 2026 CPI report: inflation remained stubborn
- Quartz — CPI report shows inflation cooled to 3.4% in July
- Washington Times — Consumer prices rose modestly in July, easing pressure on the Fed
- Yahoo Finance — Dow, S&P 500, Nasdaq rise after CPI data cools slightly (8월 12일)
- TheStreet — Stock Market Today, Aug. 1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