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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Brief 하루 열 건, 확인된 것만 2026.08.10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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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 3분 · 핫토픽

HBM 다음은 무엇인가 — 삼성은 GPU 위에 쌓고, SK는 낸드로 잇는다

Samsung stacks onto the GPU, SK bridges to NAND — two answers to what comes after HBM

삼성전자는 GPU와 메모리를 3D로 붙이는 zHBM을, SK하이닉스는 3D 적층 D램과 고대역폭 낸드(HBF)를 '포스트 HBM' 답안으로 내놨다

유리 천장으로 빛이 드는 기술 전시장 — 흰 부스와 웨이퍼 전시대

3줄 요약

  • 미국 FMS 2026에서 삼성전자는 zHBM과 400단 이상 10세대 낸드를 공개했다
  • SK하이닉스는 3D 적층 D램 'G0.5'와 고대역폭 플래시(HBF)를 앞세웠고, 샌디스크와 HBF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 쟁점은 같다 — AI 연산이 메모리 대역폭에 막히는 병목을 어느 방향으로 뚫느냐다

핵심 질문

zHBM이 기존 HBM과 뭐가 달라
지금의 HBM은 GPU 옆에 메모리 기둥을 세워 짧은 배선으로 잇는 구조다. 삼성이 제시한 zHBM은 GPU와 HBM을 3D로 수직 적층해 연결한다 — 옆이 아니라 위로 붙이는 것이다. 회사 설명으로는 5세대 HBM(HBM5) 대비 GPU당 성능 최대 8배, 전력 대비 성능 최대 3배 개선, 열 저항은 10~25% 수준으로 낮아진다. 다만 이는 회사 발표 수치이며 양산 검증치는 아니다.
SK하이닉스의 HBF는 뭐야
고대역폭 플래시(High Bandwidth Flash) — HBM이 D램을 쌓아 만든 것처럼 낸드플래시를 쌓아 대역폭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D램보다 싸고 용량이 크지만 느린 낸드를 AI가 쓸 수 있는 속도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SK하이닉스는 FMS 2026 개막에 맞춰 샌디스크와 HBF의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여기에 3D로 적층한 D램 'G0.5'도 함께 내놨다.
왜 지금 '포스트 HBM' 얘기가 나와
AI 모델이 커질수록 연산 유닛이 노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GPU는 빨라졌는데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속도가 못 따라가면, 성능은 대역폭에서 결정된다. HBM은 이 문제를 '쌓아서 넓히는' 방식으로 풀었지만 단수·전력·발열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고, 모델 크기는 계속 커진다. 그래서 다음 구조를 지금 정해야 하는 국면이다.

이 지면이 여러 차례 다룬 명제 — AI의 병목은 연산이 아니라 메모리다 — 는 이제 업계의 전제가 됐다. 이달 초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 2026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놓은 것은 그 전제에 대한 서로 다른 답안이다.

삼성은 위로 붙였다. SK는 옆을 넓혔다.

1. 삼성 — GPU 위에 메모리를 쌓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것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zHBM과 400단 이상의 10세대 낸드다.

zHBM의 발상은 배선 거리를 없애는 것이다. 지금의 HBM은 GPU 옆에 D램을 쌓은 기둥을 세우고 인터포저라는 판 위에서 짧은 배선으로 잇는다. '짧다'고는 해도 여전히 옆으로 가는 거리이고, 그 거리가 전력을 먹고 지연을 만든다. zHBM은 GPU와 HBM을 3D로 수직 적층해 연결한다 — 옆이 아니라 바로 위다.

삼성이 제시한 수치는 5세대 HBM(HBM5) 대비 GPU당 성능 최대 8배, 전력 대비 성능 최대 3배, 열 저항은 10~25% 수준. 마지막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 메모리를 GPU 위에 얹으면 열이 빠져나갈 길이 막히는 것이 이 구조의 최대 난제인데, 삼성은 오히려 열 저항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회사 발표 수치이고 양산 검증치가 아니다.

2. SK하이닉스 — D램만으로는 부족하다

SK하이닉스는 두 가지를 전면에 세웠다. 3D 적층 D램 'G0.5'와 고대역폭 플래시 HBF(High Bandwidth Flash)다.

HBF가 개념적으로 더 큰 변화다. HBM이 D램을 쌓아 대역폭을 넓힌 것이라면, HBF는 같은 일을 낸드플래시로 한다. 낸드는 D램보다 느리지만 훨씬 싸고 용량이 크다. AI 추론에서 모델 가중치처럼 '한 번 올려두고 계속 읽는' 데이터는 D램만큼의 속도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 그렇다면 비싼 D램 대신 값싼 낸드를 대역폭만 끌어올려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SK하이닉스는 FMS 개막에 맞춰 샌디스크와 HBF의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표준을 먼저 만든다는 것은 기술 자체보다 큰 수다. 규격을 잡은 쪽이 이후 공급망의 기준선을 정한다.

3. 두 답안을 나란히

구분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표 기술zHBM (GPU-메모리 3D 수직 적층)HBF (고대역폭 낸드) + G0.5 (3D 적층 D램)
접근 방향거리를 없앤다 — 위로 쌓기재료를 바꾼다 — 낸드로 확장
주장 효과HBM5 대비 GPU당 성능 최대 8배 (회사 발표)용량·비용 대비 대역폭 개선
함께 공개400단 이상 10세대 낸드샌디스크와 HBF 첫 표준 규격
최대 난제발열·수율·GPU 업체와의 설계 공조낸드의 수명·지연시간, 표준 채택
양산 시점미공개미공개

표의 마지막 두 줄이 현재 상태를 요약한다. 둘 다 방향은 제시했고, 둘 다 언제 실물이 나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4. 왜 이 경쟁이 주가와 연결되나

메모리 업계의 이익은 '누가 먼저 다음 규격의 표준 공급자가 되느냐'에서 갈린다. HBM 세대 교체마다 점유율이 크게 움직였던 것이 최근 몇 년의 경험이고, 그 결과가 두 회사의 실적 격차로 나타났다. 포스트 HBM은 그 게임의 다음 판이다.

다만 투자자 관점에서 지금 단계의 발표는 의향의 공개에 가깝다. 실제 승부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GPU 업체가 어느 구조를 채택하느냐에서 갈리고, 그 결정은 전시회가 아니라 장기 공급계약에서 확인된다. 이 지면이 반복해 적어온 대로, 설비투자와 기술 발표가 가격과 실적에 닿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5. 남은 것 · 확인되지 않은 것

zHBM의 성능 수치는 전부 삼성전자 발표 기준이며 독립 검증치가 없다. zHBM·G0.5·HBF 모두 양산 시점과 고객사 채택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고, HBF는 첫 규격 공개 단계라 업계 표준화 기구의 최종 채택도 미정이다. 두 회사의 로드맵이 실제로 충돌하는지, 아니면 용도가 갈려 병존하는지도 아직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HBM의 구조와 병목의 원리는 「HBM이란 — 메모리를 쌓아 올려 만든 AI의 병목」에, 설비투자가 가격에 닿는 시차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가격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이어진다. 채택 계약이 확인되면 이 지면이 후속 보도한다.

출처

  1. 파이낸셜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FMS서 '포스트 HBM' 주도권 대결
  2. 한국경제 — SK하이닉스, HBM만으로는 부족…3D로 쌓는 D램·HBF 공개
  3. 글로벌이코노믹 — 삼성·SK하이닉스, HBM 너머 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
  4. 네이트/비즈토크 — 삼성은 쌓고 SK는 잇고, 포스트 HBM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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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출처 4건을 대조했다.
미검증
  • zHBM의 성능 개선 수치(GPU당 최대 8배, 전력 대비 최대 3배, 열 저항 10~25%)는 삼성전자 발표 기준이며 독립 검증치가 아니다
  • zHBM·G0.5·HBF 모두 양산 시점과 고객사 채택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 HBF 표준은 첫 규격 공개 단계로, 업계 표준화 기구의 최종 채택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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